지난해 11월 공급 대란을 빚었던 요소수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정부가 평가했다.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요소수 수급관련 범부처 합동대응회의를 열고 "요소수 수급 불안 사태 이후 차량용 및 산업용 요소의 적극적 수입 노력과 유통 측면 애로요인을 해소해 시장 안정세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약 5,000톤 수입됐던 요소 수입량은 지난달 4만톤으로 늘었고 이달에도 3만6,000톤 이상 도입될 예정이다.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 수입이 늘면서 요소수 역시 평일 기준 일평균 소비량(60만톤)의 2배 규모로 생산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요소수 가격은 수급 불안 이전 10리터 당 약 1만2,000원 수준에서 현재 약 1만9,000원으로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 이는 요소의 국제 가격이 2020년 대비 3배 이상 뛰어오른 결과다.
한 차관보는 "최근 국내시장 안정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급불안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정부 모니터링 체제와 위기 신속대응 수단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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