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3조 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의 순자산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 모든 ETF 중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371460)의 순자산은 3조 1,054억 원이다. 올해 3조 477억 원 늘어나면서 해외주식형 중 최초로 순자산 3조 원을 돌파했다. 개인이 11월에만 6,227억 원 순매수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12월에 상장한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는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투자한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고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중국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도 지속 중이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SOLACTIVE 중국 전기차 지수(China Electric Vehicle Index)’다. 중국 A주·항셍지수·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및 관련 공급망 20개 기업을 편입한다. 중국 대표 배터리 업체인 CATL, 비야디(BYD)를 비롯해 세계 3위 리튬 생산 기업 강서강봉이업 등을 담고 있다. 글로벌X(Global X) 홍콩이 지난해 1월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베이클 앤 배터리(Electric Vehicle and Battery)’ ETF와 추종 지수가 동일하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연금 상품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연금 계좌에서 거래할 경우 거래세가 면제되며, 매매 차익 및 분배금에 대한 과세는 연금 수령 시점에 연금 소득세로 저율 분리과세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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