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약 175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0억 원의 시리즈 A 투자 유치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시리즈 B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고, 디에스자산운용, 인터베스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노타의 누적 투자금은 273억 원이다.
노타는 AI 최적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대표 솔루션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안면인식 기반 출입 인증, 차량 내 저전력 운전자 모니터링 등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노타가 자체 개발한 넷츠프레소는 학습 데이터만으로 원하는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했던 AI 모델 개발과 최적화 과정 등이 넷츠프레소를 통해 단시간에 자동 생성·테스트가 가능해짐에 따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넷츠프레소는 현재 정식 출시를 목표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노타의 솔루션은 엔비디아(Nvidia) 공식 성공사례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노타는 넷츠프레소와 최적화된 AI 솔루션들을 B2B로 국내외 대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최근 고성능 AI 모델의 크기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어 최적화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노타는 최적화 기술 강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련 제품도 보유하고 있어 급성장 중인 전 세계 ‘머신러닝 오퍼레이션(MLOps)’ 시장에서 메인 플레이어가 되기를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최적화 기술 고도화와 해외 사업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노타의 넷츠프레소와 최적화된 AI 솔루션들을 고도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해외 기업들에게 인정받은 기술력을 더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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