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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 CNS, 한은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구축한다

SK AX와 수주 경쟁서 최종 낙점

24시간 결제망…MSCI 편입 관문

결제 속도·효율성 개선 등서 효과

9월 시범 운영…구축 속도가 관건

LG CNS 마곡 본사 전경. 사진 제공=LG CNS




LG CNS(LG씨엔에스(064400))가 정부가 추진하는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통합 구축'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혀온 해외 원화 거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LG CNS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공공·금융 분야 IT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정부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한국은행이 발주한 '역외 원화결제시스템 통합구축'의 사업자로 낙점됐다. LG CNS는 SK(034730) AX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금융 분야 대형 IT 인프라 구축 경험과 안정적인 사업 수행 역량에서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 원화결제시스템이란 한국 외 다른 국가에 위치한 금융기관이 원화를 직접 거래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인프라를 말한다. 한국은행은 역외 원화결제시스템을 통해 해외 금융기관이 24시간 원화 자금을 운용 및 이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 구축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LG CNS는 그동안 금융 IT 시장에서 축적해 온 노하우를 활용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급·결제 속도·효율성 개선, 국제 공통 결제시간대 확대, 국내 금융시장 수요 기반 확대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 예산은 약 317억 원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15개월이다. 다만 정부에서 오는 9월부터 역외 원화결제시스템에 대한 시범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약 6~7개월 안에는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신규 결제시스템 구축에는 통상 2~3년의 기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신속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다양한 대규모 금융 IT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LG CNS가 최적의 사업자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LG CNS는 그동안 은행, 보험, 증권사, 정책금융기관 등이 진행한 대형 금융 IT 사업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도왔다. 또 일본과 동남아 등 시장에도 진출하며 국내 금융 IT 기술을 수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에도 대형 금융 IT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해당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NH농협은행과 수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약 1300억 원 규모의 미래에셋생명(085620)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대형 금융 IT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 등 주요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DX) 관련 사업을 연이어 수주해 왔다.

LG CNS 관계자는 "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시스템 통합(SI)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가 24시간 이용 가능한 원화결제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 금융시장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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