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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먹구름···에디슨EV, 5거래일 만에 반토막

29.8% 하락…1만6,100원 마감

전기차 시장서 경쟁력 약화 우려

일각 "에디슨모터스 시간끌기 전략"


최근 수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에디슨EV(136510)(옛 쎄미시스코)의 주가가 며칠 만에 반토막 났다.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M&A)이 지연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30일 에디슨EV는 전 거래일보다 29.85%(6,850원) 내린 1만 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데 이어 하락 제한 폭까지 떨어지며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에디슨EV의 약세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M&A 일정이 늦어지면서 이후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에디슨EV는 앞서 에디슨모터스·사모펀드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으로 구성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호재에 주가가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달 3일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공시한 뒤 주가는 16%가량 상승했다. 다음 날인 4일부터 11일까지 네 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는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정밀 실사 기간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밀 실사 기간은 30일까지로 연장됐고,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본 계약 협상 일정도 밀리게 됐다.



일각에서는 에디슨모터스가 대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일종의 ‘시간 끌기’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운영 자금을 총 1조 6,2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중 7,000억~8,000억 원 수준을 산업은행에서 대출 받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나 산은이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차 산업은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터라 한계 상황부터 개척해야 하는 쌍용차의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인수 의구심을 떨치기 위해서 쌍용차 발전 전략에 대한 에디슨의 구상을 제3의 기관에서 검증해보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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