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와 한국선거학회가 공동 기획하고 엠브레인퍼플릭이 조사했다. 설문은 패널조사 방식을 사용했다. 패널은 1차 1,800명을 시작으로 2·3차까지 진행한다.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처음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에게 이후 조사에서도 반복 질문을 할 수 있다. 유권자의 인식 변화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선거학회는 국내 선거의 입체적인 분석을 수행해왔는데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퓰리즘 지표’ 개발을 시도했다. 물론 대선 초기라서 후보들의 공약이 아직 구체화하지 않아 표본은 풍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약의 ‘실행 가능성’과 후보의 ‘실행 의지’ 정도를 물어 유권자의 인식 변화를 추적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와 선거학회는 조사를 토대로 관련 시리즈도 진행한다. 2차 조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제, 최적화한 공약, 미래를 짊어질 후보 등의 파악에 초점을 둔다. 1차 때의 포퓰리즘 조사에 대한 보완과 미래 비전도 함께 조사·분석할 예정이다.
1차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웹 조사였다. 조사 표본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현황(2021년 10월 기준·18세 이상)’을 토대로 남녀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비례 할당한 후 무작위 추출 방식을 썼다.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된 뒤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최대 허용 오차 범위는 ±2.3%포인트(신뢰 수준 95%), 응답률은 73.1%다.
선거학회의 조영호 서강대 교수가 책임연구원을 맡아 정치 개혁 부문의 공약·정책을 분석했고 공동연구원으로는 △선거학회장인 지병근 조선대 교수(경제·노동) △신정섭 숭실대 교수(부동산) △신현기 가톨릭대 교수(행정·언론) △하상응 서강대 교수(정치심리) △박선경 인천대 교수(청년·복지) △황인정 성균관대 좋은 민주주의연구센터 전임연구원(민주주의) △김연숙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지방자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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