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가 SK쉴더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존 물리보안 사업 외 신사업 매출을 오는 2025년까지 다섯 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26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SK쉴더스는 기존 물리보안 중심의 사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라이프 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사이버보안·융합보안·안전 및 돌봄 등 신사업 분야의 매출액을 5배 이상 늘리고, 매출 비중을 전체의 6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보안 사업에서는 클라우드 사업과 모바일 사업을 주력으로 키운다.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업체들을 적극 인수합병(M&A)해 오는 2025년까지 클라우드 보안 사업 매출을 5배 이상 확대하고, 모바일백신 ‘모바일가드’에 부모·자녀·반려동물 등을 돌보는 구독형 서비스를 추가해 내년까지 현 70만 월간이용자수(MAU)를 300만까지 끌어올린다.
이날 박 대표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SUMiTS(써미츠)’도 선보였다. ‘SUMiTS’는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내·외부 위협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이다. 시설관리, 산업안전, 재난관리 뿐만 아니라 OT·ICS(운영기술·산업제어시스템) 영역의 보안 위협까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안전 및 돌봄 사업도 적극 확대한다. 오는 2025년까지 아파트, 공동주택에 최적화된 스마트홈 보안 서비스 ‘캡스홈’ 이용 가구수를 100만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출시한 ‘캡스 무인안심존’ 가입 매장은 올해 말까지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티맵 내비게이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무인 주차 사업 또한 전기차 충전·세차, 공유차량 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집약한 ‘모빌리티 허브’로 진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니어 케어 사업과 방역 서비스도 적극 확대해 나간다.
기존에 주력했던 물리보안 영역에서도 혁신을 계속해 나간다. AI 폐쇄회로(CC)TV를 전면 도입해 상권분석, 매출분석 등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작년 베트남에 자체 개발한 정보보안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성공적으로 수출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관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는 “SK쉴더스는 대한민국을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나라로 만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의 모든 솔루션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사람’, ‘사물’, ‘공간’ 모두에게 안전과 돌봄을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ADT캡스와 인포섹은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 사업 브랜드로 그대로 유지한다. 융합보안 사업 브랜드는 새롭게 공개한 ‘써미츠’를 활용할 예정이다. ADT캡스의 팔각 로고와 인포섹 로고도 앞으로 계속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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