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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한-베트남 경협산단 위한 합작법인 'VTK' 설립

흥옌성 기업등록증 발급…4억달러 투자 전망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 베트남 흥옌성으로부터 ‘한국-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 추진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VTK’의 기업등록증(ERC)을 발급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한-베트남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약 30㎞ 떨어진 흥옌성 코아이쩌우현, 안티현에 143만 1,000㎡(약 4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자력으로 베트남 진출이 어려운 국내 기업을 위한 한국형 산업단지다. 입주기업에는 현지 인허가, 입주 관련 행정처리, 자금조달 컨설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합작법인명은 ‘VTK Hung Yen Industrial Park Investment and Development Limited Liability Company’이다. VTK는 ‘베트남 투게더 코리아’(Vietnam Together Korea)의 약자다. 향후 베트남 내 LH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LH는 이번 기업등록증 발급에 따라 이달 중 합작법인 자본금을 납입하고 연내 토지보상 및 산업단지 용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산단 공급 준비를 위해 입주의향서와 입주확약서 접수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산업단지 개발은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 측 컨소시엄으로 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KBI건설, 신한은행이 참여하고 베트남 측은 현지 디벨로퍼인 ‘TDH 에코랜드’가 투자할 계획이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50여 개의 한국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4억달러 상당의 우리 기업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LH는 향후 2단계 산업단지 263만 8,000㎡, 3단계 도시구역 377만 9,000㎡ 등 후속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한-베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계기로 베트남 사회주택, 스마트시티 등 양국간 협력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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