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142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대한전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에서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가 순연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제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물류비와 자재 단가 상승, 회사 매각에 따른 일회적 비용도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줬다.
대한전선은 이미 확보한 프로젝트와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올해 하반기 경영 성과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유럽과 미주, 중동 등에서 대규모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만큼 연말 기준으로는 큰 폭의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대한전선은 전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고 신재생 및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수주고를 올리고 있어 하반기 전망이 밝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 가시적인 결과물을 하반기부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광통신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신공장 설립 및 설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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