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기업인 르네사스 테크놀로지가 올 초 화재로 차질을 빚던 생산 능력이 완전 회복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르네사스 테크놀로지는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바리키현 나카공장의 화재피해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나카공장에서는 올해 3월 19일 새벽 두 개 건물 중 차량 주행 등을 제어하는 마이콘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N3동'에서 불이 났으며 이 불로 클린룸의 약 5%에 해당하는 600㎡가량이 소실되면서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들이 감산에 들어가는 등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르네사스는 세계 3위의 차량용 반도체 제조기업이다. 나카공장이 완전 정상화되더라도 여전히 차량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에히메현 공장과 대만 기업의 위탁 생산을 계속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누적된 반도체 부족 상황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르네사스 공장의 완전 복구는 반도체 수급 상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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