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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TPG의 자신감? 헬스밸런스 사모펀드에는 안 판다

사업 끌고갈 전략적 투자자 물색

건기식 사업 관심 높아지며 바이오·제약, 식품 기업 군침





종합건강기능식품 기업 헬스밸런스의 매각 조짐이 감지되지만, 대주주 측은 사모펀드(PEF)에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건기식 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들은 사업을 영속적으로 끌고 갈 전략적 투자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헬스밸런스 인수를 위해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사모펀드와 바이오 기업, 제약사, 식품기업 등이 검토하고 있다. 헬스밸런스는 글로벌 사모펀드 TPG가 2019년 지분 100%를 2,800억 원에 인수했다.

TPG는 지난해 베베쿡 등 이유식 사업과 홍삼전문기업 천지양, 다이어트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슬림엣지와 스키니랩 등 건강기능식품과 운동전문 온라인 쇼핑몰, 마스크 등 나머지를 분할했다. 현재 매각이 가능한 부분은 이유식을 제외한 건기식 사업부다.

헬스밸런스는 TPG에 인수되기 전에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갖고 있었다. 장기간 사모펀드 지배 아래 놓이면서 이번 만큼은 회사를 끝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의 인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상장 바이오 기업이 스톤브릿지와 손잡고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을 통해 인수 의향을 타진했지만, 최종 인수까지 가기에는 갈 길이 멀다. 신약 개발 위주 사업을 벌이는 이 기업은 고평가 된 주가를 받치기 위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헬스밸런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건기식 자체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셈이다.



그 밖에 식품 대기업이나 이들에게 납품 중인 중견 기업, 제약사 등이 헬스밸런스 인수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을 위한 입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사모펀드와 기업에서 의향을 타진하는 분위기”라면서 “건기식 사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건기식 시장은 홍삼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산균·크릴오일·콜라겐 등 다양한 재료로 판매되고 있다. ‘식품’에 해당하지만 정관장(홍삼)을 제외하면 제약사가 각 제품별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식품 대기업은 2~3위 권에 밀려나 있다.

이런 시장 구도 아래서 코로나 19 이후 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식품 및 제약과 바이오 기업의 인수 수요는 물론 이들에게 기업을 되팔기 위한 사모펀드의 인수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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