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부진에 이어 조기 긴축 발언 영향에 결국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4포인트(0.83%) 내린 3,240.7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75포인트(0.11%) 내린 3,264.18로 시작해 하락 폭을 1% 이상 키우다 결국 3,24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가 부진한 것은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결과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상화 움직임에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아울러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조기 긴축 발언 영향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5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31%), 나스닥지수(-0.92%)는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는 3,220선까지 밀렸으나, 개인의 대량 매수에 3,24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9,774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18억원, 기관은 1조8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끝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0.75%(600원) 내린 7만9,900만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2.01%), NAVER(035420)(-0.25%), 현대차(-0.85%)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15%), 삼성SDI(1.04%), 셀트리온(3.89%) 등은 상승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4.89포인트(0.48%) 내린 1,010.9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닥은 1.29포인트(0.13%) 내린 1,014.59로 출발했으나 하락 폭을 키웠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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