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소폭 상승하면서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4.72포인트(0.74%) 오른 1만4,174.1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7.71포인트(0.18%) 상승한 4,255.15로 마감한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5.85포인트(0.25%) 내린 3만4,393.75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2.46%)을 비롯해 넷플릭스(2.28%), 페이스북(1.66%), 아마존(1.11%) 등이 2% 안팎씩 상승했다. CNBC는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성장주와 기술주에 다시 한 번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최근 연 1.43%까지 하락한 바 있다. 다만, 이날은 금리가 상승하면서 다시 1.5%를 넘어섰다.
월가는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 경제전망 변경이 시장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론에 70달러선을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센트(0.04%) 하락한 배럴당 70.8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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