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과 함께 개미들의 투기종목이었던 AMC가 이번에는 하루에 95%나 폭등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모두 상승했다.
2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07포인트(0.073%) 상승한 3만4,600.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8포인트(0.14%) 오른 4,208.12, 나스닥은 19.85포인트(0.14%) 뛴 1만3,756,33에 마감했다. CNBC는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에 상당히 근접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유가 상승이 지속하면서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옥시덴탈 페트롤륨이 2.63% 오른 것을 비롯해 마라톤 오일이 0.94%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날 대비 배럴당 1.57% 오른 71.35달러를 기록했다.
AMC는 큰 변동성에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AMC는 이날 하루에만 30.51달러가 상승, 62.55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AMC의 주가에 대해 논란이 많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잦아드는 모양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인플레이션은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결국 연준의 목표치를 넘어설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시장은 이런 상승을 이미 감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수요 기대가 유지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1달러(1.6%) 오른 배럴당 68.83달러로 마감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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