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조사한 87만9,402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1.54%다. 전년도 상승률인 8.25%보다 높고, 재작년 상승률인 12.35%보다는 낮다.
25개 자치구 중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14.1%)로 집계됐다. 그 뒤를 영등포구(13.9%), 강서구(12.75%), 서초구(12.17%), 서대문구(12.17%), 송파구(11.98%) 등이 이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86만24필지로 전체의 97.8%에 달한다. 전년도와 지가가 동일한 토지는 4,824필지(0.5%), 하락한 토지는 3,715필지(0.4%)고, 이번에 새로 조사된 토지는 1만839필지(1.2%)다.
서울 내 ‘공시지가 1위’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에 위치한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부지다.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오고 있는 이 곳의 1㎡당 땅값은 2억650만원이다. 1㎡당 공시지가가 2억원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반면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970원이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3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한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30일 그 결과를 재결정·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단위:%)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
서울 | 6.84 | 12.35 | 8.25 | 11.54 |
강남구 | 7.85 | 18.74 | 9.93 | 14.10 |
영등포구 | 6.15 | 18.20 | 8.74 | 13.90 |
강서구 | 6.55 | 8.19 | 7.06 | 12.75 |
서초구 | 8.76 | 16.49 | 12.37 | 12.17 |
자료: 서울시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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