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서비스는 오는 10월까지 제공한다. 기존과 달리 자율주행의 범위가 대학 내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고, 학생?교직원?입주기업?인근 주민 등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전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운행하는 정기운행 서비스 외에도 이용자 수요 발생 시 최적 경로로 이용자를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 도입했다. 기존에는 집배원이 건물에 일일이 배달하던 학내 우편물을 자율주행 우체국 차량이 집배원의 보조 없이 한 곳에 일괄 배달하는 서비스도 처음으로 적용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6월 말에 세종시 세종우체국 인근 아파트 단지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이용한 스마트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하반기에는 부도심의 자율주행 시범지구, 스마트빌리지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디지털 뉴딜로 우편물류서비스를 혁신하기 위해 고려대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추후 서비스 확대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증대하고 집배원의 업무 부담을 낮추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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