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쇼크에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13일(현지 시간) 다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3.79포인트(1.29%) 오른 3만4,021.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9.46포인트(1.22%) 상승한 4,112.50, 나스닥은 93.31포인트(0.72%) 뛴 1만3,124.99에 마감했다.
데이빗 레보비츠 JP모건 자산운용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증시의 반등을 보면 아직 시장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날에는 공포감에 떨어졌지만 물가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증시 상승에는 마스크 착용지침 변경도 한몫했다. 이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완전접종이 끝난 사람은 대중교통과 병원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 실내와 실외에서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경제 완전재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유가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가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6달러(3.4%) 하락한 배럴당 63.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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