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KT(030200)에 이어 SK텔레콤(017670)도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1’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 원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 개통을 앞두고 이통3사가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S21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15일 예고했던 공시지원금의 2배 가량으로 LG유플러스·KT의 공시지원금과 유사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은 당초 8만7,000원~17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었지만, 다른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높이자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 갤럭시S21에 요금제별로 26만8,000원~50만 원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KT는 같은 날 공시지원금을 10만∼24만 원으로 예고했지만 바로 다음 날 26만2,000원~50만 원 수준으로 올렸다. 불법 보조금 대신 공시지원금을 확대하자는 업계 분위기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시지원금 할인 혜택을 희망하는 고객 니즈를 고려해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50만 원의 공시 지원금에 유통 채널별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을 모두 받을 경우 갤럭시S21 기본모델을 42만4,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일부 고가 요금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요금제에서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고된 공시지원금은 변동될 수 있고, 개통 시작일인 22일 확정된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이달 22일 사전 개통을 거쳐 29일 정식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1의 첫 달 판매 판매량이 작년 갤럭시S21의 첫 달 실적보다 20%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