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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서적 도매 2위 인터파크송인서적, 공개 경쟁 입찰로 새주인 찾는다

지난해 6월 회생신청 스토킹호스 매각 불발

매각 주관사 공개 경쟁 입찰로 새주인 찾기 나서

회생 절차로 우발채무 탕감·1,000여개 네트워크 등 강점





서적 도매 업계 2위 송인서적이 공개 경쟁입찰로 새 주인을 찾는다. 지난해 6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인수자를 찾지 못하자 꺼내 든 고육지책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독서 인구 감소로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쏠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트송인서적 매각 주관사인 삼덕회계법인은 14일 매각 공고를 내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으로 공개 입찰 매각에 나섰다. 이달 2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으며 예비실사는 다음 달 1~5일이다. 입찰 서류는 다음 달 9일까지 내면 된다. 서울회생법원도 지난달 24일까지였던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을 이달 25일까지로 연장하는 등 인수자 찾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이다.

송인서적은 1959년 설립돼 출판사와 전국 서점, 도서관 등의 도서 판매를 잇는 서적 도매 업체로 입지를 굳혀왔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1차 부도가 났고 당시 출판사들이 채무를 탕감해 기사회생했다. 이후 2016년 12월 2차 부도가 났지만 2017년 인터파크가 50억 원에 인수, 기사회생하는 듯 했다. 실제로 2018년 매출 254억 원과 영업손실 21억 원, 2019년 매출 403억 원에 영업손실 13억 원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듯했다. 인터파크를 만난 이후 웅진북센에 이어 업계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직격탄이 됐다. 지난해 1·4분기에만 영업손실 9억 원을 기록하며 고전했고 인터파크는 송인서적 운영을 포기하고 6월 8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중간 도매상이 도서를 매입하는 비용은 늘지만 책 읽는 인구가 줄며 도서 소매 판매가 줄어든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에 돌입한 송인서적에 대해 인수자를 정해두고 인수 가격이 적정한지 평가 후 결론 짓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방식으로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인터파크가 보유한 송인서적 지분 74%였다. 당시 국내 1위 도매업체 웅진북센과 도매업 진출을 선언한 교보문고가 인수자로 거론되고 재무적투자자(FI) 이름도 오르내렸지만 코로나19 등 복합적인 이유로 딜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공개 경쟁 입찰은 회생 절차를 거치고 난뒤 우발채무를 덜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평가다. 송인서적이 1,000여개 이상의 출판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자금력이 풍부한 회사가 인수자로 나설 경우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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