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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에도 강했다...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6조원

작년 매출 236조2,000억원으로 최고치

코로나에도 반도체·모바일·가전 등 선전

4분기엔 영업이익 9조원으로 시장 기대 하회

환차손·반도체價 하락으로 3분기보다 줄어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보다는 살짝 하회했지만 전년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해 연간 실적이 2019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으며 ‘진짜 실력’을 보여줬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잠정 실적 기준)은 총 236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반적인 판매 실적은 2019년과 비슷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효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시작은 부진했지만 3·4분기부터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 시장이 크게 선전했다.

4·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 9조원, 매출 61조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늘었다. 다만 전반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작년 3·4분기)에 비해선 실적이 둔화했다.

4·4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 급락,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반도체는 4조3,000억원대, 소비자가전(CE) 부문은 8,000억∼9,000억원대, 모바일(IM) 부문은 2조3,000억∼2조4,000억원대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반도체의 경우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3·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은 국내 생산 비중이 높아 환율에 큰 영향을 받는다.



3·4분기에 신형 갤럭시 시리즈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던 모바일(IM) 부문도 애플의 신형 아이폰12 흥행과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락다운(이동제한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가전은 전반적으로 선전했으나 4·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할인판매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3·4분기보다 수익성은 떨어졌다.

이에 비해 디스플레이(DP)는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과 TV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단가가 급등한 효과를 봤다. 1조5,000억원 내외의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측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한해 반도체 수퍼사이클을 업고 한해동안 5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7∼2018년 반도체 슈퍼 호황기(53조7,000억∼58조9,000억원)에 버금가는 숫자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지난해 14조∼15조원에서 크게 증가한 20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 반도체 부문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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