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부양책 합의에 긍정적이라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올랐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27포인트(0.40%) 상승한 2만8,308.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16.20포인트(0.47%) 오른 3,443.12, 나스닥은 37.61포인트(0.33%) 뛴 1만1,516.49에 마감했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블룸버그TV에 “오늘이 끝날 때쯤이면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알기를 희망한다”며 “나는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창업자는 “앞으로 24시간 동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재정 부양책 해결”이라고 분석했다. 월가에서는 이번 주에 경기부양책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시 침체에 빠지는 건 아니지만 경기회복이 더 어렵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이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법무부의 기소 소식에도 21.13포인트(1.3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막바지 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63달러) 상승한 41.4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7%(0.31달러) 오른 42.93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70달러) 오른 1,91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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