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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국인 '회심의 반격'…이달 수익률 개미보다 낫네

개인 순매수 톱5 성과 1.44% 불과

기관 8.2%…외국인은 20% 육박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 수익률이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앞지르고 있다. 개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수익률은 들쭉날쭉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이 순매수한 종목 상위 5개의 수익률은 1.44%로 조사됐다. 이번 달 개인들은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 선물 인버스 2X 상장지수펀드(ETF)’를 4,246억원가량 순매수했다. SK(034730)(2,407억원), 삼성전자우(005935)(1,970억원), SK텔레콤(017670)(1,104억원), 롯데케미칼(1,077억원)의 순이었다.

SK의 주가 상승률이 26%를 넘어서고 삼성전자(005930) 우선주 역시 4.78%의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곱버스’가 7%가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SK텔레콤과 롯데케미칼도 6~9%의 손실을 보이면서 수익률을 까먹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들은 개인투자자들에 비해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KODEX 레버리지 ETF, KODEX WTI 원유 선물(H) ETF, LG화학(051910),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삼성전자 등 기관 상위 5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8.12%에 달했다.



외국인들의 톱픽 종목은 20%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3형제인 셀트리온(29.01%), 셀트리온제약(068760)(25.0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5.8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LG화학(23.1%), KODEX 200 ETF(3.24%)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들이 선택한 종목들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개인들의 ‘톱픽’ 종목은 이익과 손실이 명확하게 갈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체로 개인의 ‘톱픽’보다 외국인과 기관이 더 나은 성과를 보이는 편이었지만 지난달에는 개인 톱픽 종목의 상승률이 19.16%로 기관(17.57%)과 외국인(18.13%)을 앞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지수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기관은 종목보다 ETF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외국인은 성장주인 바이오·2차전지를 주로 매수해 좋은 성과를 보이는 듯하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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