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8일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는 공익과 많은 시민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속할 수 있는 도시발전과 후손을 위해서도 이뤄져야 하며, 시민들의 의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최 시장은 이날 안양시청 강당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관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4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에서 서울과 안양권을 거쳐 수원을 연결하는 총연장 74.8km 구간의 광역급행철도망이다. 시행청인 국토교통부는 내년인 2021년 착공해 2026년 말 개통할 예정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방청객들은 지난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인덕원역 정차가 빠진 것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 의문이며, 인덕원역에 정차할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안양시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용역결과에 의하면 수익대비 편익비용인 BC값이 1 이상으로 나타나 경제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GTX-C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할 경우 안양을 비롯해 시흥, 광명, 의왕, 수원, 성남 등 6개 지역 주민들이 30분대로 강남에 도달할 수 있으며, 서울남부지역 주민들은 한 번의 환승으로 인덕원역에서 GTX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인덕원역 정차로 전체 운행시간이 증가하게 된다는 점에 대해 거의 미미한 정도에서 별 영향이 없다며, 광역급행철도의 기능을 못 할 것이라는 예측을 일축했다.
이 같은 안양시민들의 목소리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잘 알아들었다”며 최선을 다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 시장은 주민설명회 마무리 발언에서 반드시 해야 할 사업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안양시민들의 염원을 잘 전달해 줄 것을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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