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다른 거대정당들을 선거가 끝나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저희들은 선거가 끝난 지금이 시작”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민심이 천심이다”라면서 “귀국 이후에 그리고 우리가 창당한 이후 ‘중도의길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많은 분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함께 해주셨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선거운동 과정 중 지역구 후보가 없다 보니 현수막을 걸지도 못하고 대중연설도 할 수 없는 극심한 제한상황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제가 참 많이 부족했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이어 “그렇지만 투표하신 분의 6.8%, 거의 200만명에 달하는 분들이 저희를 지지해주셨다”며 “마음 속으로 지지하시면서도 안타깝게 바라보셨습니다만 양 극단의 진영대결 때문에 할 수 없이 거대정당 중 하나를 찍을 수밖에 없던 분들 마음까지도 저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 대표는 “그분들의 마음을 담아 ‘실용정치가 무엇인지, 실제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려운 현장에서 고통받는 분과 함께하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를 국민의당이 꼭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덧붙여 안 대표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반드시 해보겠다”면서 “고생하신 모든 분, 저희를 지지해주신 많은 분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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