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경제진흥원은 부산지역 수출기업들의 온라인 인도시장 선점을 지원하고 효과적인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을 돕는 ‘인도 K-Brand 전자상거래 입점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신청기업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망 중소 소비재 제품을 대상으로 인도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Flipkart·Amazon India·Snapdeal·Shopclues)에 제품을 올려 SNS 마케팅, 검색엔진 최적화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참가업체에는 온라인 사이트 입점을 위한 제반사항은 물론 현지 홍보 마케팅, 인증취득 등 수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소요비용의 80%를 1개사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해 체계적인 현지 이커머스 시장 진출 뿐 만 아니라 재정적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인도에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분을 한국, 베트남, 대만 등 인근국가에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어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 말했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타격 최소화의 방안으로 온라인 마케팅 확대와 지역기업의 무역대응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 사업에 참가한 기업이 인도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장기 지원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1년 차에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면 2년 차 지원사업에 가점을 줘 지속적인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3년 차에는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 신규 초보기업에 비결을 제시함으로써 기업 주도적인 지원사업으로 장기 발전시켜 나간다는 내용이다.
김재갑 부산경제진흥원 글로벌사업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 등 부산수출기업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중국 제품을 대체하는 수출시장 틈새화 전략으로 인도 온라인시장의 주요 소비층인 젊은 세대의 수요와 필요에 맞는 지원사업을 기획, 부산의 우수한 중소제품이 효과적으로 13억 인구의 인도 온라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판로를 확대해가는 데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온라인 시장은 월마트가 인수한 Flipkart, Amzaon India 등 글로벌 기업의 양강구도(각각 시장점유율 31%)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해당 사이트는 체계적인 물류시스템과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며 파급력이 큰 현지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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