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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상장사기 의혹' 코오롱 임원 2명 구속… "증거인멸 우려"





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관련 의혹을 받는 코오롱(002020) 그룹 임원 2명이 상장사기·회계조작 등 혐의로 구속됐다.

권모 코오롱티슈진 전무(CFO)와 양모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본부장은 지난 5일 명재권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6일 새벽 1시15분께 구속됐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봤을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권 전무와 양 본부장은 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을 당시 제출했던 허위 자료를 사용해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권 전무와 양 본부장이 티슈진의 자산, 매출액 등을 상장 기준에 맞추기 위해 기술 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한 정황을 포착하고 회계 조작 혐의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임상개발 분야를 총괄했던 조모 코오롱생명과학 이사가 구속됐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김모 상무는 구속을 피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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