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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신임 GS 회장, '디지털·만능스포츠맨' 신세대 경영자

GS그룹 15년 만에 그룹 수장 교체

허태수 신임 회장, 12년간 GS홈쇼핑 업계 1위 지켜내

디지털 마인드·소탈한 성격으로 '덕장' 이미지 강해

허태수 신임 GS 회장




GS그룹의 미래를 이끌 ‘새 선장’에 허태수 신임 회장이 선임됐다.

허 회장은 고 허만정 창업주의 3남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5남이자 허창수 회장의 동생이다. 지난 2007년부터 12년간 GS홈쇼핑을 맡아 업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허 회장은 서울 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거쳐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직후 1986년 미국 콘티넨털은행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LG투자증권 런던법인장, IB사업본부 총괄 상무 등을 지내며 글로벌 금융 감각을 익혔다. 2002년에 GS홈쇼핑 전략기획부문장 상무로 옮겼으며 2007년부터는 대표이사 사장, 2015년엔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허 회장을 가리켜 가장 큰 장점으로 디지털 시대에 최적화된 리더라고 꼽고 있다. 특히 GS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면서 TV에 의존하던 사업구조를 모바일쇼핑으로 확대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했다. 대표이사 취임 전이던 2006년 연간 취급액 1조8,946억원, 당기순익 51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취급액 4조2,480억원, 당기순익 1,206억원으로 실적을 키워냈다. 모바일쇼핑 분야의 개척자 답게 모바일 쇼핑 취급액이 2014년 7,300억원에서 2018년에는 2조원을 넘어섰다.

이런 허 회장의 디지털 혁신 리더십은 대기업이라도 외부 파트너와 적극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평이다. 허 회장은 지난달 G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법인 설립을 발표하는데 막후 역할을 했다.

그는 GS그룹에서 디지털 혁신의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자회사를 설립해서 기술의 변화에 따른 사업 환경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GS 전반에 전하고 있다.





기업문화와 인재육성에도 관심이 커서 그는 선진 IT기업의 혁신 방법론인 디자인씽킹 ,애자일 , 스크럼 등을 기업전반에 적용하는 한편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업무혁신을 강조한다.

허 회장의 소탈한 성격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늘 ‘나부터 한다’는 말을 강조할 만큼 ‘재벌가 오너 경영인’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보여왔다. 특히 그가 GS홈쇼핑 사장이 된 이후 시무식에서 긴 연설이 사라졌다거나, 종이 한 장에 핵심만 정리해 보고서를 받는 일화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외부에 알리지 않고 직원들과 봉사활동, 체조 등을 함께 하면서 업무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한다. 임직원의 생일이나 자녀의 입학 등 크고 작은 경조사를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매일 아침 사내 전자게시판에 그날 생일을 맞은 직원 이름이 게재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어떤 재계 수장들 보다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지난 2008년 태안 기름유출 사건 때 GS홈쇼핑 사내 봉사단과 함께 태안을 찾아 임직원 틈에서 기름 때 제거작업을 벌였다. 이 봉사활동은 사내봉사단이 사전에 신청을 받아 진행했는데 그 중 허태수가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허 회장은 소탈한 성격과는 달리 골프와 농구를 즐기는 재계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골프 실력은 싱글을 넘어 이븐이나 언더파를 칠 정도로 수준급이라고 한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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