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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약 엑스코프리 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 예상

대신증권 리포트

대신증권(003540)은 25일 SK(034730)에 대해 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연간 최대 매출액이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가혜·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외 및 국내 계열사의 지분 매각 및 취득,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 변화 등으로 목표주가 상향 요인이 발생했다”며 “12월 안에 비상장 바이오 및 IT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SK의 목표주가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의 비상장 자회사 SK바이오팜은 지난 22일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정)가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엑스코프리는 향정신성의약품을 관리하는 미국 마약단속국(DEA) 절차에 따라 2020년 2·4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두 연구원은 “시장에서 이미 예견하고 있던 이슈로 주가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공시 이후 오히려 5% 가까운 조정세를 나타냈다”며 “자사주 취득과 SK바이오팜의 FDA 판매허가 획득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는 저점 대비 약 36.5% 상승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취득 결정 이후 SK가 지난 22일까지 취득한 자사주는 2,675만9000주로 취득예정수량의 약 76%가 소진됐다.



그러면서 “향후 전신발작(임상 3상), 신경병성 통증 및 조울증 등으로 적응증 확장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지역 마케팅·판매는 SK라이프사이언스(SK바이오팜 미국 법인)가 직접 담당해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지역 상업화는 2022년으로 전망한다”며 “지난 2월 유럽 지역 판권을 5억 3,900만 달러 규모로 아벨 테라퓨틱스에 이전해 확보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파트너사가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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