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면 살처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전염병 발생 상황을 살펴보면 손에 잡히는 원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ASF가 다행히 양돈 농장에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ASF는 지난달 9일 연천을 마지막으로 50일이 넘도록 양돈 농장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김 장관은 “멧돼지가 발견되는 지점들과 사육 농장 발병과의 일정한 관계가 있다”며 “사육 돼지 양돈 농장을 멧돼지와 분리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소독약을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ASF가 발병하기 이전 염두에 둔 현안으로 쌀 협상을 꼽았다. 김 장관은 “쌀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게 됐다”며 “추가적 조치 없이 발표한 수준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건 대단한 어려운 일이었는데 담당자들이 잘해냈다”고 자평했다. 우리나라는 쌀 관세율 513%를 관철하는 대신 중국과 미국 등 5개국에 국가별 쿼터를 설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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