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조 5,541억원, 영업이익은 23.8% 감소한 6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남성현 연구원은 “명품판매 호조와 이에 따른 낙수효과 등으로 영업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었다”며 “면세점 사업부의 경우 시장경쟁 심화에 따라 영업실적은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부 상품군 부진과 소비경기 악화가 맞물리면서 동일점포 성장률이 제한됐고 지난해 점포 증축 및 리뉴얼 효과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면세점 적자 부담 완화 추세는 4·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부는 일매출 상승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고 지난해 선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로 영업실적 감소폭 역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이 같이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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