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제주도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주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복지부는 박능후 장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6일 서울 중구 사회보장정보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010년 개통된 ‘행복e음’(사회복지통합관리망)과 2013년 범부처 복지사업을 통합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정보처리능력에 한계를 보임에 따라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개통 예상 시기는 2022년이다.
차세대 시스템이 완성되면 읍면동 주민센터와 민간의 복지시설·기관이 서로 복지 서비스와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고, 맞춤형 급여·서비스를 더 쉽게 제공할 수 있다.
관련기사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민·관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자 플랫폼을 제주도의 ‘통합복지하나로’ 사업에 연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내년부터 3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민관 협업 중심의 제주형 원스톱 복지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시스템 개선사항과 제도적 보완사항을 도출해 복지부에 전달한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보건과 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환경을 준비하고 있으며 차세대 시스템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차세대 시스템에 일선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