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직원의 벤처 창업을 지원한다. 호반그룹은 협력사와 이익을 나누기 위해 기금을 조성한다.
중소기업과 창업생태계에서 상생 노력을 펼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동반성장위원회와 6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을 열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행사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게 목적이다.
중기부와 11개 대기업 및 공공기관은 439억원 규모의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기금 조성협약을 맺었다. 이 기금은 항공 및 바이오산업, 인공지능 활용, 수소충전부품 국산화 등 신산업 분야에서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쓰인다.
호반그룹은 2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했다. 협력사의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협력이익 공유제를 통해 기금이 쓰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상생협력 우수사례 발표를 맡았다. 삼성전자는 2015년~2017년 국내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086개 중소기업 내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이 사업은 더욱 확장됐다. 중기부, 중기중앙회와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중소기업 2,500곳에 스마트공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의 사내 벤처로 창업한 튠잇은 차량용 편의장치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현대차의 지원이 뒷받침된 결과다.
기념식에서는 상생협력의 모범을 보인 유공자와 우수기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안영주 대한무역투자공자 실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신호섭 아성다이소 대표와 이정민 포스코 차장은 산업 포장을, 네이버 등 7곳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상생협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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