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企제품 '한류 스타' 키워 수출 늘린다

중기부 수출확대방안 발표

아이돌 키우듯 오디션 통해 선정

유튜브 중계 등 한류마케팅으로

5대소비재 수출 연8% 증가 목표

'브랜드K' '케이콘' 도 적극 활용

지난 9월 2일 태국 방콕 센트럴월드에서 열린 중소기업 전용 브랜드 ‘브랜드 K‘의 론칭쇼를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 사진제공=중기부




정부가 중소기업 제품을 ‘한류 아이돌’처럼 키운다. 직접 나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스타, 콘텐츠, 온라인으로 대표되는 ‘3대 마케팅’으로 해외 수출 판로를 넓히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을 연평균 8%씩 증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이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류 마케팅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수출중소기업이 한류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중기부가 대책 마련을 위해 1,160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2%는 한류를 활용하길 원했다. 하지만 한류와 제품 간 관련이 없고 높은 마케팅 비용 탓에 주저하고 있었다. 그동안 한류 마케팅은 전시회와 같이 일회성 행사가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한류 스타를 기업과 상품에 연계시키기 어려웠다.

중기부는 아이돌이 스타가 되는 과정을 벤치마킹해 대책을 수립했다. 중소기업 제품을 아이돌 오디션 방식으로 선정하고 이를 유튜브로 중계하는 식이다. 중기부는 연예기획사와 연계해 신인 한류스타와 중소기업 제품도 매칭한다. 이런 방식은 이미 민간에서 성공사례가 있다. 화장품업체인 브이티코스메틱의 경우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신인 시절에 광고 계약을 맺고 콜라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뛰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 저변을 넓히기 위해 한류 확산에도 나선다. 중소기업 상품 전용브랜드인 ‘브랜드 K’와 K팝 대표 콘서트인 ‘케이콘’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브랜드 K는 베트남, 태국 등 기존의 한류 국가를 중심으로, 케이콘은 중동, 중남미 등 신흥 한류 국가에서 한류의 첨병 역할을 한다. 당장 내년에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 러시아 케이콘을 신설해 개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제품 판매 플랫폼의 중심은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진다. 중기부는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인플루언서’를 모아 상품을 소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판매망으로 활용한다.

특히 아세안 젊은이들을 중소기업 제품 소비층으로 삼기 위해 태국 메신저 1위인 네이버 라인, 동남아 7개국 1위 플랫폼인 쇼피 등 국내외 유명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한다. 인도, 중동, 중남미에 구축된 자국의 물류, 전자결제 서비스, 쇼핑몰과도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활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중기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농수산식품, 의약품 등 중소기업 5대 유망소비재의 수출을 연평균 8%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53억달러였던 5대 소비재 수출을 2022년 220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그동안 분절적으로 이루어진 한류 연계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본격적으로 체계화된 것”이라며 “미니 케이콘, 한류첫걸음패키지 등 우리 중소기업들이 한류를 활용할 기회가 대폭 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집중하고 관련 부처와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