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연구원은 “신세계의 백화점 매출 성장성이 경쟁사보다 우월한 흐름을 이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나 면세점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점 업체들 사이 경쟁이 예상보다 심화하면서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면세 산업의 장기적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으나 중국 보따리상 중심으로 면세점 매출 구조가 재편되면서 수익성을 둘러싼 우려는 오히려 커졌다”며 “계절성을 고려할 때 4분기에도 국내 면세 시장의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또 “신세계의 3분기 총매출액은 2조4,10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 늘고 영업이익은 888억원으로 27%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