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3월 출시된 ‘신영글로벌고배당펀드’는 글로벌 선진국 배당주에 장기 투자해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안정적인 고배당주와 기업이 가진 비즈니스 모델의 우월성과 합리적인 주주 환원 정책 등으로 배당이 장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배당 성장주에 주로 투자한다.
이 펀드는 단순히 특정 시점에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을 편입하는 전략은 되도록 지양한다. 그 대신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당 성장이 가능한 종목 등을 선별하고 경제성과 가치(밸류에이션)가 우위에 있는 종목을 분석해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또 가급적 특정 종목이나 특정 산업군에 편중된 투자를 하지 않고 분산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 환헤지는 하지 않는다.
이런 전략에 따라 편입한 종목들을 보면 올 8월 기준 마이크로소프트(3.68%), 월트디즈니(2.94%), 시스코시스템스(2.77%), 캐나다 임피리얼상업은행(2.47%), 인텔(2.25%) 등의 순으로 큰 비중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58.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캐나다(8.31%), 일본(5.71%), 스위스(5.53%), 프랑스(4.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20.89%), 금융(15.31%), 의료(11.47%), 경기소비재(10.62%), 소재(9.8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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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A클래스 기준으로 올해 초 이후 20.04%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된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4.58%로 나타나고 3년간 수익률은 23.52% 수준이다.
신영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주식을 주된 투자 대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외 환경 및 기업 이익 상황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슈로 저평가된 지역이나 종목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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