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58.20포인트(1.00%) 오른 26,036.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날보다 18.78포인트(0.65%) 상승한 2,887.94, 나스닥은 29.94포인트(0.38%) 오른 7,856.88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과 계속되는 경기침체 우려, 국제유가를 주목했다. 이날 2년과 10년물 미 국채 금리 차이는 한때 0.0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연 1.905%까지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10년과 3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불안감을 낮췄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를 다시 할 것”이라고 앞서 밝힌 바 있어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15% 관세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됐지만 예정대로 밀어붙이기로 한 것이다.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영국의 조건없는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불안은 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음달 9일부터 10월14일까지 의회를 정회하는 방안을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제출했고 여왕은 이를 승인했다. 야당에서는 정부가 의회를 정회한 후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려는 술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날은 유가가 오르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주로 시마렉스 에너지(10.6%) 같은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국제유가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5%(0.85달러) 오른 55.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61%(0.96달러) 상승한 60.4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재고가 큰 폭 감소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약 1,000만배럴 감소했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약 2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금값은 보합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70달러) 하락한 1,549.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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