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은 장내매수를 통해 태영건설의 지분율을 기존 12.12%에서 15.22%로 끌어올리면서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분 27.1%를 보유한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과의 지분 격차는 12% 포인트 수준으로 줄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공시를 통해 “현재 9,703억원인 태영건설의 시가총액은 상당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한다”며 “태영건설의 내재가치는 현재의 시가총액을 훨씬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회사들이 지분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머스트자산운용의 분석이다. 환경사업을 진행 중인 자회사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의 지분가치만도 약 1조원에 이르고 SBS미디어홀딩스와 (61.22%)의 지분가치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머스트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IB업계에서는 향후 태영건설을 인적분할해 지주사를 설립하면서 SBS를 따로 떼어내는 방안 등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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