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의 2·4분기 실적이 일종의 ‘착시’ 현상을 보였다.
서울반도체는 2·4분기 영업이익이 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영업력이 약화된 결과가 아니란 게 사측 설명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고객 거점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공장 설비를 해외로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중단과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며 “IFRS 국제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1분기 대비 총 130억 원의 대손상각비 등을 추가 반영했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4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 매출액은 2,8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1·4분기 회사가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2,800억원~3,000억원)에 부합했다. 자동차 조명 매출이 늘었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선전한 결과다.
서울반도체는 3·4분기 매출 목표치를 2,8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의 집약체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며 “앞으로 서울반도체는 LED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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