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003530)이 유상증자 및 최대주주 변경을 마무리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한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1,00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한화투자증권 최대주주는 한화첨단소재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변경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4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최대주주 변경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의 유상증자는 오는 30일 납입, 8월 12일 신주 상장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4분기 보고서 기준 9,737억원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원대에 진입하게 된다. 한화투자증권은 확충한 자본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B본부는 기존의 채무보증 및 인수 여력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트레이딩본부는 상품 운용 확대 및 다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WM(자산관리)본부는 신용공여 확대와 본사 협업상품 판매 증가 등 영업 시너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방안으로는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 및 디지털 분야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재만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는 “그룹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로 단순 자본 확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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