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주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일부 상승했고 2분기 실적이 기대를 하회했으나 하반기 배터리 부문 재평가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2분기 실적 부진은 주로 1,800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콘퍼런스에서 LG화학은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예상보다 적자가 확대했으나 하반기에는 미드 싱글 수준 마진이 목표라고 언급했다”며 “이는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확대하는 반면 배터리를 납품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고 이 중 LG화학이 주도적 위치에 있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LG화학은 2021년 이후 보조금이 사라지는 중국 시장 환경에 대비해 주요 자동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중국 자동차 업체들도 한국 배터리 수요가 커 이러한 노력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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