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용 전문의료기기 제조사 아이메디컴이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기업 헨리샤인 자회사와 전동식 비구컵 제거기 ‘EZX’의 5개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3년 간 약 250억원 규모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아이메디컴은 헨리샤인의 자회사 브래슬러USA와 고관절 재수술시 사용되는 EZX 독점 공급 계약 외에도 수술용 전동 핸드피스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EZX는 아이메디컴이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동식 비구컵 제거기로 지난해 정부에 기술의 독창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보건신기술(NET) 인증도 획득했다.
인공고관절 시술환자가 재수술을 하는 경우 1차 인공 고관절의 깨끗한 제거가 핵심인데 EZX시스템은 골절과 골손실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고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FDA, CE 등 해외 인증도 완료했다. EZX는 북미 시장 외에도 중동,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헨리샤인사는 대형 의료용 제품 및 솔루션 기업이다. 나스닥100지수에 포함돼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94억달러(약 11조원) 수준이다. 아이메디컴은 2004년 설립된 수술용 의료기기 전문 개발 기업이다. 현재 27개 품목에 대해 국내허가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브라질, 대만, 호주, 일본 등에 허가를 완료하거나 등록 중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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