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거래소는 15영업일에 해당하는 이달 26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의 위기를 맞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심사에서 허위 기재 내용이 상장 심사·투자자에 미친 영향, 해당 기업의 고의성·중과실 여부 등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식약처는 인보사 주성분이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임에도 품목 허가 당시 제출된 자료에는 연골세포로 허위 기재됐다는 이유로 5월 28일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6월 18일 코오롱생명과학 측의 소명을 듣는 청문회를 거쳐 지난 3일 허가 취소 처분을 확정했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은 5월 28일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매 거래가 정지돼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개발 및 미국 허가·판매를 담당한다. 인보사 개발을 위한 투자로 2016~2018년 3개 연도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인보사는 사실상 코오롱티슈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인보사 허가 취소로 코오롱티슈진의 적자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인보사의 국내 허가·판매를 담당하는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에 대한 미국 3상 임상 재개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날 29.94%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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