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스타트업에 특허로 대변되는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특허청은 중소벤처기업부와 6개 창업보육센터 입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은 자금조달·투자, 마케팅, 인허가를 우선순위로 두고 지식재산은 후순위로 취급하는 경향이 짙다. 지난 2016년 발표된 한국스타트업 생태계 백서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의 41%가 특허없이 창업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소홀히 한 특허의 효과는 높다. 2017년 전미경제연 연구에 따르면 스타트업은 최초 특허 등록 후 5년간 평균 고용이 54% 늘었고 매출은 79% 뛰었다.
특허청은 해외 특허침해 소송, 지식재산 경영 우수 기업 사례 등 현장에서 실제 이뤄지는 일들을 이번 교육과정에 담았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스타트업의 생존·성장에 필수적인 지식재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활용을 촉진하겠다”며 “스타트업이 창업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고 지식재산 기반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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