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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공차, 대만 홍콩 등 비공개 매각 협상 결렬…공개 매각으로 전환





사모펀드 유니슨프라이빗에쿼티(PE)가 밀크티 브랜드 공차 매각 재추진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홍콩 등 해외 재무적 투자자를 상대로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이견 등으로 무산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PE는 최근까지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해외 PEF와 매각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좁히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 등 해외 PEF와의 협상은 공식 매각 절차라기 보다 그 쪽에서 먼저 관심을 보여와 협의를 진행했던 것”이라면서 “매각 주관사를 통한 정식 매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주관사는 골드만삭스다.

매각 대상은 회사 지분 100%로 매각가격은 4,000억 원대가 거론된다. 유니슨 PE는 2014년 공차코리아 지분 70%를 인수했고 2017년에는 대만 본사인 대만 로열티타이완(RTT)까지 사들였다. 다만 현재 지분은 유니슨 PE가 76.9%, 공차를 처음 국내에 들여오는 데 참여한 마틴 에드워드 베리씨가 23.1%를 보유하고 있다.

공차는 2011년부터 국내에 대만산 ‘버블밀크티’ 바람을 불어 일으킨 프랜차이즈다. 이후 유사 브랜드가 쏟아지고 프랜차이즈 관련 규제가 강화되며 인수합병(M&A)시장에서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다시 대만에서 유행하는 ‘흑당밀크티’가 국내로 들어오며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공차는 최근 흑당 제품 2종을 전면에 내세우고 모델로 이승기를 기용해 11개국에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대만에서 시작한 공차는 국내에서 인수한 이후에도 해외 진출을 넓혀 현재 일본·마카오·필리핀 등 17개국에 90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도 국내는 주춤하지만 일본과 동남아 등은 아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식음료 업계가 고급 커피와 비커피 시장의 확대 추세가 이어지면서 비커피 사업을 늘리려는 기업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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