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넥스트 나보타’를 위한 준비가 됐습니다. 앞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통해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웅제약은 지난 15일 전승호 사장이 대웅 연구개발(R&D) 위원회를 주재하고 회사 개발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웅 R&D 위원회는 대웅제약 신약개발 방향성, 연구 전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의결체다. 지난 2010년부터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웅제약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센터장, 개발본부장이 주축이 돼 매월 1회 진행된다. 나보타 연구개발 또한 R&D위원회가 거둔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웅 R&D위원회에서 논의중인 대웅제약 신약과제 중 가장 먼저 성과가 가시화 될 품목은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인 항궤양제 DWP14012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이다. DWP14012는 ‘가역적 억제’ 기전을 갖는 위산펌프길항제로, 역류성식도염(GERD)에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PPI(proton pump inhibitors, PPIs) 차세대 약물로 기대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웅제약은 2017년 2월에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같은 해 6월 임상2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초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과제로 선정돼 개발을 지원받게 됐으며, 지난해 말 임상3상에 진입하여 2020년 국내 허가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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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웅제약의 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와 50대 50으로 공동 투자해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신약 ‘HL036’은 현재 임상3상 시험을 미국에서 진행중이다. ‘HL036’은 anti-TNF 항체를 국소질환에 사용할 수 있게 개량했고, 점안제 제제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한올바이오파마의 단백질 치환기술인 ‘레시스테인(Resistein)’ 기술이 이용됐다.
이밖에 대웅제약의 PRS 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은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로 심근 경색 후 발생하는 심장섬유화와 과도한 염증 현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이다. 지난 2월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서 폐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로서 임상 및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게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현재 전임상 개발이 완료되어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준비중이다.
SGLT2 당뇨치료제인 DWP16001은 올 하반기 당뇨학회에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중표적 자가면역치료제 DWP212525와 DWP213388도 하반기 해외학회에서 전임상 결과를 발표예정이다. 만성통증치료제 Nav 1.7 DWP17061은 염증성 관련 통증연구를 진행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의약산업은 오랜 기간동안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탄생하는 것으로 대웅제약은 ‘넥스트 나보타’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다”며 “대웅제약이 집중하고 있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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