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형 증권사들의 1·4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006800)는 분기 영업이익에서 IB부문의 비중이 50%를 넘게 차지했다. NH투자증권(005940)도 IB부문의 비중이 30%를 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1,420억원의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을 거뒀다. 희망퇴직 등으로 81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특히 IB 부문 영업이익이 746억원으로 전체의 52.5%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 23.2%보다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었다.
NH투자증권 영업이익은 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3.65 증가한 1,711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IB 부문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37.9%를 차지했다. IB 부문의 비중은 전분기 22.3%보다 15.6%포인트 높아졌다.
KB증권의 IB 부문 영업이익은 321억원으로 103.2% 늘었고 1·4분기 전체 영업이익 1,176억원의 27.3%를 차지했다. 1·4분기 당기순이익이 2,186억원으로 업계 1위인 한국투자증권 역시 IB부문 수수료 수익이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부문은 증시 시황에 따라 손익 변동이 큰 반면 IB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이어서 증권사의 향후 실적을 전망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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