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연구원은 “클리오의 올해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27%. 407% 증가한 578억원, 32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2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 소비 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원 국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중시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리오는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현재 상장돼있는 중저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리오는 상장 후 고정비 부담이 큰 오프라인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지난해 적자 전환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전략을 수정해 중국과 한국에서 매장 수를 줄이고 있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목표주가 2만 8,000원은 주가수익비율(PER) 36배 수준으로 높지만 브랜드 업체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에는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밸류에이션(가치평가)보다 분기별 실적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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