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수처리 계열사인 코오롱에코원과 코오롱환경서비스를 합병한다.
코오롱환경서비스는 14일 모(母)회사인 코오롱에코원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합병에 따른 존속법인은 코오롱환경서비스이며 합병 후 존속법인의 상호는 코오롱환경에너지로 변경된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다.
이번 합병은 자회사가 모회사를 흡수하는 ‘하류합병’ 형태로 진행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자회사인 코오롱환경서비스의 매출이 1,129억원으로 모회사(3억8,400만원)보다 더 크기 때문에 사업회사로 재편하는 차원에서 자회사가 존속법인으로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은 원래 코오롱환경서비스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017년 말 일감몰아주기 규제 해소를 위해 이 지분을 코오롱에코원에 모두 현물출자 하고 대신 코오롱에코원 2대 주주(18.20%)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코오롱에코원은 그룹 환경사업부문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회사다. 이 전 회장은 합병 이후에도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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