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강성훈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후원사인 CJ대한통운(000120)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거두게 됐다.
CJ(001040)대한통운은 “전 세계 226개국의 10억 가구 이상 시청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 ‘CJ로지스틱스(Logistics)’를 노출해 최대 200억원 이상의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14일 밝혔다. 강성훈은 ‘CJ Logistics’ 로고가 그려진 모자와 셔츠를 입고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 미국 물류기업 DSC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물류경쟁에 뛰어든 CJ대한통운은 강성훈의 우승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에 앞선 지난 2017년에도 CJ대한통운 소속 김시우 선수가 PGA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 호주의 모 가전기업이 CJ대한통운 미국법인으로 물류사업 협력과 관련한 문의 전화를 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를 몸소 체험한 바 있다.
강성훈은 2017년 CJ대한통운이 주최한 ‘한국 출전선수 우승기원 행사’에 참석했는데 당시 무소속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듬해 CJ대한통운과 계약을 맺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4일까지 홈페이지에 우승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강성훈 친필 사인 모자를 증정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우승의 승부처가 됐던 15번 홀 퍼팅의 순간 전 세계가 강성훈의 모자 측면과 왼쪽 가슴, 오른쪽 소매에 새겨진 ‘CJ Logistics’를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며 “브랜드 노출에 따른 파급효과도 엄청나지만 강성훈 선수의 ‘158전 159기’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브랜드에 대한 무형의 친근감은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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