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맛있다고 소문난 북한의 대표 맥주 브랜드인 대동강맥주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연례 맥주축제에 처음 참가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사무실을 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여행사’는 11일 영문 블로그에 “북한 평양의 대동강맥주공장 대표단이 이번 주말 열리는 ‘코펜하겐 미켈러 맥주축제’(MBCC)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C는 미켈러가 매년 코펜하겐에서 주최하는 국제맥주축제로 올해는 5월 10∼12일(현지시간) 진행된다.
대동강맥주는 봉학·룡성·금강맥주와 더불어 북한의 4대 맥주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2016년 8월 한여름에 20여일에 걸쳐 ‘평양대동강맥주축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대동강맥주의 덴마크행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에 참가했던 맥주회사 미켈러의 CEO 미켈 보 베그쇠가 제안해 성사됐다.
한편 ‘고려여행사’는 이와 함께 북한 대표로 보이는 한 인물이 축제에 온 사람들에게 생맥주를 따라주는 영상도 공개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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